네이밍 트렌드7 : 웃게 만들기

네이밍 트렌드7 : 웃게 만들기

By on 2017-05-14 in Brand Column | 0 comments

사는 것이 팍팍해질수록 달달한 것이 땡긴다는 조사 보고가 있습니다. 네이밍의 세계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네이밍에서의 달달함이란 유머 감각입니다.

30 말자싸롱

청담동은 한국을 대표하는 부촌(富村)입니다.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건물, 깨끗한 도로가 고급주택지임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곳입니다. 이에 비해 ‘말자’는 다소 올드한 느낌을 주지요. 말자 이름을 가진 분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촌스럽기도 합니다. 부촌의 촌스러운 싸롱이란 느낌이 들어 살짝 웃었습니다.

31 말자싸롱

부조화 이미지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청담동 말자싸롱은 그 이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특별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었습니다. 위의 내용은 청담동 말자싸롱의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입니다. 해맑고 순수했던 시골처녀 말자가 精많고 억센 아줌마로 바뀌어 손님을 맞이한다는 스토리로 나와 있군요. 아마 인테리어도 빈티지 느낌을 풍기고 있을 것입니다.

32 위드미 견뎌바

견뎌바의 슬로건은 ‘당신의 숙취해소를 위하여’입니다. 일반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숙취해소 아이스크림이지요. 신세계 계열 편의점인 ‘위드미’에서 출시한 제품입니다.

무엇을 견뎌야 하나요? 숙취로 고통받으며 보내야 하는 하루일과를 견뎌야 하나요? 아니면 숙취를 해소하기 위하여 차가운 견뎌바를 먹는 고통을 견뎌야 하나요? 언어유희를 유도하는 듯한 네임이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33 오빠닭

주식회사 에땅이 만든 ‘오빠닭’의 정식 명칭은 ‘오븐에 빠진 닭’입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웠다는 메뉴특성은 Full Name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34 오빠닭

유머러스한 감성은 ‘오빠닭’에서 나오지요. 언니닭, 아빠닭, 엄마닭도 아니고 오빠닭입니다. 수탉을 연상시키는 이 이미지는 심볼에 있는 닭벼슬도 일조하는 듯도 합니다. 그러나 항상 Full Name이 결합되어 있기에 오븐과의 연관성은 매우 높습니다.

유머러스한 네임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많은 네이밍 전문가들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점잖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사용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지요. 그래서 눈길끌기가 그 어느 분야보다 중요한 ‘요식업 등에서 많이 활용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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