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네이밍, 병원 CI – 안과, 내과, 요양원 등 (네이밍 트랜드에 대하여 6)

병원 네이밍, 병원 CI – 안과, 내과, 요양원 등 (네이밍 트랜드에 대하여 6)

By on 2015-02-20 in Brand Column | 0 comments

2013년 출원상표 현황을 통하여 병원 네이밍, 병원 CI의 트렌드를 알아보는 마지막 순서이다. 종합병원, 외과, 치과, 한의원 등의 분야에서는 많이 상표가 출원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질적으로도 해당 분야의 개업은 상당히 활발하지 않을까 추정된다.

추가적으로 검토해 볼 분야는 비뇨기과, 아동병원, 요양원,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인데 상대적으로 출원상표 개수가 많지는 않다. 그 현황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검토대상

상기 구분을 기준으로 간략하게, 아주 간략하게 각 분야별 출원상표, 디자인 특징을 살펴보기로 한다.

2.비뇨기과
2.비뇨기과 디자인1
2.비뇨기과 디자인2

먼저 살펴볼 분야는 비뇨기과 영역이다. 편의상 비교기과 영역을 크게 여성, 산후조리원, 비뇨기과, 산부인과, 남성의원 등으로 묶어 분류하였다.

여성의원을 표방하는 곳이 상대적으로 많고 산후조리원,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이 그 다음을 잇는다. 여성의원의 경우, 다나, 쉬즈굿, 아가온, 위드 등 쉽고 간결한 네임을 선호하는데 비해 산후조리원의 경우에는 라테라, 르보아, 세인트누보, 티아라 등 세련되면서도 의미를 이해하기가 다소 어려운 네임이 다수 나타난다. 산후조리원을 운영하는 주체가 종교단체이거나 특수법인이 많기 때문 아닌가 추정된다. 이에 비해 비뇨기과는 남성의 힘을 강조하는 네임이 뚜렷하다. 세움, 언탑, 명품정자 같은 사례가 그것이다.

다른 분야의 병원, 의원과 마찬가지로 비뇨기과 분야도 심벌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는 병원, 의원 CI 전체에서 나타나는 공통 현상인데 아무래도 사인디자인에의 적용이 우수하기 때문 아닌가 추정된다.

3.소아과
3.소아과 디자인1

소아과, 아동병원의 경우 대부분의 네임이 아동을 지칭하거나 아동을 사랑한다는 개념으로 전개되고 있다. 아이러브, 프렌즈, 아이조은 같은 사례가 그것이다.

4.요양원
4.요양원 디자인1
4.요양원 디자인2

특수법인을 표방하지 않을 경우 다수의 요양병원, 요양원에서 가장 선호하는 언어는 한글이다. 들꽃피는, 우리미소, 푸르나, 한울타리 등의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사랑, 정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상대적으로 많고 자연속의 요양원임을 부각하는 경우도 있다.

5.안과 등
5.안과 등 디자인1
5.안과 등 디자인2
5.안과 등 디자인3

엄격하게 본다면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은 전혀 별개의 의원들이다. 이를 하나로 정리한 것은 각각의 분야에서 출원된 상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안과의 경우, 눈, 밝은, 아이 등이 대표적인 키워드이다. 상당수의 안과가 세 개의 키워드 중심으로 의원 네임을 선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비인후과는 유달리 ‘숨’을 강조하는 특성을 보이며, 내과의 경우 특별한 키워드가 없는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마 내과의 특성상 어떤 부위를 중심으로 진료하는가 측면도 중요하기 때문 아닌가 싶다. 흉부 전문의도 있을 수 있고, 장 전문의도 있을 수 있다.

디자인은 각각의 전공 분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편이다. 안과는 눈, 이비인후과는 귀 등이 디자인으로 형상화되고 내과의 경우 장 등이 심벌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6.일반의원
6.일반의원 디자인1
6.일반의원 디자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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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일반의원을 마지막으로 병원, 의원 등의 네임, 디자인과 관련된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의원의 경우 각각의 전공분야에 따라 다양한 영역이 나타나기에 세부적으로 분석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과 지면이 필요하다. 그러한 패턴 분석은 상당히 건조하기에 특별나지도 않고 감흥을 불러일으키지도 못한다. 그냥 자료만의 확인을 통해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검토할 영역은 슬로건 부분이다.

7.슬로건결합

2013년도 의원 부분 전체 출원상표 777개 중 슬로건과 결합하여 출원한 사례는 총 14개이다.

일반적으로 슬로건이 하는 역할은 병원, 의원 네임과 결합하여 브랜드 특성을 강화해 주는 것이다. 내국인이 대부분인 환자 특성을 감안하여 모든 슬로건은 한글 형태로 출원되고 있다. (압구정동 등의 성형외과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아름다움의 답 (리엔케이), 닮지 마라! 예뻐져라! (바노바기) 등의 슬로건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고객을 유혹(?)하는 힘이 있다. 그렇지만 가장 포커스가 명확한 것은 ‘건선만 치료(강남동약한의원)’으로 보인다. 전국의 ‘건선 환자’들이 몰려올 것 같은 인상마저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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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부분은 상당히 부실합니다. 자료만 첨부한 것이지 분석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병원, 의원의 전문영역이 상당히 광범위하여 일일이 분석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반 제조업체, 서비스회사, 금융, 유통 등에 비해 병원, 의원 네이밍 / 디자인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높지 않은 분야입니다. 다수가 개인의원 형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의료민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한 것으로 보아 언젠가는 의료분야도 이미지 중시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되면 병원, 의원도 브랜드의 세계로 편입되지요.

최근의 사례만 보아도 의원 체인화가 급격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일한 네임으로 전개되는 전국적 단위의 의원들이 많습니다. ‘의원체인’하고 네이버 검색창에만 입력해 보면 고운세상피부과의원, 메디코스의원, 노블치과의원 등 다수가 나타납니다.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의원이 체인화 되는 것은 대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랜드, 디자인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병원, 의원 경영에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병원, 의원은 브랜드의 세계에 편입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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