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네이밍, 병원 CI – 치과 (네이밍 트랜드에 대하여 4)

병원 네이밍, 병원 CI – 치과 (네이밍 트랜드에 대하여 4)

By on 2015-02-20 in Brand Column | 0 comments

지난 2년 동안 특허청에 출원된 치과 브랜드는 총 152개이다. (2012년 ~ 2013년) 61개의 영어 스타일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한글(43개), 한자(17개), O플란트 형태 (17개), 마지막으로는 숫자, 인명 등이 있다 (14개)

치과 네이밍 1

언어 특징을 기준으로 분류 시 치과 브랜드는 성형외과 브랜드와 유사한 특성, 패턴을 보인다. 영어 네임이 많다는 점이 그렇다. 차이점을 거론한다면 성형외과에서 선호하는 이니셜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Noble, Lead, Balance, Yes, View 등 초등학생도 이해할 쉬운 단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GoodDay, DreamLine, All That, Win-Win, INSMILE, Bluetooth 등 결합형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의미 측면에서 특별한 지향방향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딱따구리, 봄의언덕, 살구나무, 아삭, 이바로, 첫마음, 탄탄 등의 한글 치과 브랜드도 특별한 지향방향이 없다는 점에서는 영어브랜드와 유사한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 치과 브랜드이기에 이를 살리고 잇몸을 튼튼하게 한다는 것 정도가 조금 드러날 뿐이다. (비율적으로 볼 때 높지는 않다.) 결론적으로 본다면 치과 브랜드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개업의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던 단어 혹은 이미지를 그대로 드러내는 경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네이밍 전문가가 개입한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치과 브랜드가 가장 선호하는 방향 중 대표적인 것이 ‘임프란트’를 노래한다는 측면일 것이다. 온갖 종류의 ‘O플란트’ 브랜드가 나타나고 있으니까…

네오플란트, 림플란트, 별플란트, 오플란트, 잇프란트 등등 지난 2년간 O플란트 형태의 치과 브랜드는 총 17개가 출원되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모두 다 등록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가 없다. 참신, 독특한 이미지로 비춰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장담하기 어렵다. 동네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O플란트 치과’를 볼 수 있다. 기존 유사한 브랜드가 너무나 많다.

범위를 넓혀서 검토하다 보면 치과 분야에 출원된 ‘O플란트’ 브랜드는 총 168개가 있다. 2004년부터 출원되기 시작하다가 (최초 : SUPLANT, 2004년 6월) 2008년 이후 급격하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쟁터를 보는 듯 황량하기 그지없는 구석도 보인다. 무엇보다 등록 거절 사례가 많다. 등록된 상표는 88개인데 거절된 상표는 56개나 된다. 이제 그 내용을 들여다보자.

치과 네이밍 2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O플란트’가 등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등록상표와 유사하다는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일반 명사처럼 보여서인지 알 수 없지만 등록 거절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치과 네이밍 3

지금도 출원 중인 ‘O플란트 치과’ 사례는 많다. 그 중 일부는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데, ‘공고 중’으로 표시된 출원상표들이다.

치과 네이밍 4

지금까지 살펴본 ‘O플란트’ 사례는 ‘차별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한다. 오래전부터 ‘O플란트’ 스타일의 치과 네임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신선한 방향으로 ‘O플란트’ 스타일을 전개하고 싶어도 기존의 너무 많은 ‘O플란트’ 때문에 이미지 차별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등록 가능한 ‘O플란트’ 네임을 찾는 것도 여의치 않다.

만약 임플란트 전문 치과로 개업한다고 하면 ‘O플란트’보다는 ‘OO 임플란트 치과’ 의 네임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핵심이 되는 ‘OO’이 차별화된 영어 혹은 한글이면 충분하다. 이(齒)를 건강하고 밝게 가꾼다는 이미지의 네임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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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디자인 1
치과 디자인 2
치과 디자인 3
치과 디자인 4
치과 디자인 5

치과이기에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디자인 형태는 이(齒)가 아닌가 싶다. 실제 나타난 사례를 보아도 이를 교정하는 스타일의 디자인이 상당히 많다. 네임이 가진 특징을 살려 이니셜을 강조하기도 한다. 네임 검토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치과는 특별하게 강조하는 이미지 방향을 찾기 어렵다. 이는 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치과 네임의 특성
– 쉽고 간결한 영어 단어 혹은 결합형을 선호한다.
– 감성적인 의미를 선호하며 ‘이(齒)’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네임이 많지 않다.
– ‘O플란트’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다.

치과 디자인의 특성
–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표현요소는 이, 교정 등의 이미지이다.
– 워드마크보다는 심볼 스타일을 유난히 선호한다.
– 업계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특별히 선호되는 칼라는 없다. (Blue의 약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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