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팜 상점디자인 (심볼이 꼭 필요할까?)

스토어팜 상점디자인 (심볼이 꼭 필요할까?)

By on 2017-07-18 in Brand Column | 0 comments

디자인 개발 과정도 네임을 개발하고 조사하는 과정처럼 복잡하고 섬세합니다. 그렇지만 그 자세한 과정을 이해하고 스스로 개발하고자 하는 분은 많지 않을 듯 합니다

네임 개발과 디자인 개발의 가장 큰 차이점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특수성’이지요.

알다시피 이름이라는 것은 누구나 개발 가능합니다. 또 어떤 네임이 다른 네임보다 상대적으로 더 좋다, 나쁘다라고 할 수 있는 절대적 기준, 객관적 기준을 설정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가장 좋은 네임’은 실제 사용하고자 하는 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이름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잠재력이 높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본인 스스로 생각해 낸 이름이라면… 더 애착이 가겠지요. 그런 이유로 네임 개발을 스스로 하는 경영자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에 비해 디자인은 본인 스스로 개발하기 참 난감합니다.
디자인 형태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미묘한 칼라의 차이, 선의 굵기 등에 따라 디자인의 Quality가 달라집니다.

두 번째는 ‘디자인 시스템’측면의 전문성입니다.

기본디자인을 만들고 난 이후에는 각종 명함이나 간판, 제품 패키지, 광고 등 활용가능한 모든 매체에 디자인을 적용해야 합니다. 홈페이지 적용성도 중요하지요.

디자인 시스템을 잘 모르고 그저 예쁜 디자인만 추구하다가는 매체 적용성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체 적용성이 떨어지더라도 이를 시스템으로 잘 풀어낼 수 있으면 상관이 없지만, 우수한 디자인 전문가가 아닌 경우에는 매체 적용성을 높이는 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디자인을 통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매체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복사하듯이 응용디자인을 적용하는 사례가 특히 그렇습니다.

따라서 디자인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주변에 아는 지인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평판이 우수해 보이는 디자인 회사를 물색하여 맡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물론 가지고 있는 예산을 고려하여 의뢰를 해야겠지요.

그런데 일반적인 CI, BI에 비해 스토어팜 입점을 염두에 둔 디자인이라면 그 적용성이 매우 협소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몇몇 스토어팜 홈페이지에서 추출한 B 적용 사례입니다.

스토어팜 디자인 사례

해당 상점을 둘러보아도 디자인을 적용할 만한 곳이 정말 없습니다.
대표 이미지 부문, 프로필 부분, 상품 상세설명 부분 정도에 디자인이 들어갑니다. 스토어팜 프로그램은 고정된 프레임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 것입니다.

따라서 스토어팜에만 한정하여 사용할 경우 응용디자인이 많지 않은 디자인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온라인 판매가 주력이기에 오프라인에서 사용가능한 매체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명함 정도가 있지 않을까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초기 오픈에 따른 비용 절감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디자인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드린다면, 온라인 유통브랜드이기에 별도의 심볼을 개발하는 것은 극도로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나아가 복잡한 디자인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대는 직관의 세계이기에 가독성(쉽게 읽혀지는 것)을 중시해야 합니다. 해석하기 어려운 복잡한 디자인보다 간단명료하게 상점 이름이 읽혀질 수 있는 디자인이 효과적인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넉넉지 않은 광고비로 이름과 디자인을 동시에 알려야 하는 단점은 가급적 피하시기 바랍니다.

부언한다면 해외 진출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스토어팜이기에 영어보다는 한글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바람직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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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모든 판단은 스토어몰을 운영하시는 분이 선호하시는 방향으로 결정하셔야 합니다. 주변의 많은 의견을 들을 수는 있지만, 그 의견은 참고용일 뿐 실제 스토어팜에서 상점을 가꾸고 키워나갈 분은 운영자 본인입니다. 본인이 선호하는 네임, 디자인이 그만큼의 자부심도 북돋아줍니다.

성공적인 스토어팜 운영자로 발돋움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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