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브랜드 리뉴얼 (대형브랜드와 중견브랜드의 차이점)

아파트브랜드 리뉴얼 (대형브랜드와 중견브랜드의 차이점)

By on 2016-10-22 in Brand Column | 0 comments

2016년 – 롯데캐슬, 반도 유보라가 새 단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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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슬은 고전적이고 화려하던 이미지를 벗고 세련되면서 실용적으로 변했고, 반도 유보라는 ‘U.BORA’ 영문을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더 날카롭고 강렬한 느낌을 부각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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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스탁 (www.brandstock.co.kr) 자료에 의하면 상위 10대 아파트 브랜드는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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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10대 아파트브랜드 중 8개 브랜드가 리뉴얼을 통해 새 옷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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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는 것처럼 소비자 선호도조사에서 Top Class를 형성하고 있는 대형 아파트브랜드에서 디자인 리뉴얼이 대세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큰 폭의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자체판단이 있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대형브랜드일수록 상당히 많은 아파트가 전국에 산재해 있습니다. 십여 년 전의 아파트부터 최근 2~3년 동안에 분양한 아파트까지 – 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적잖은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시세를 걱정하는 기존 아파트 거주자들이 새로운 BI로 변경해 달라는 요구도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아파트 BI디자인이 자주 바뀐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장기적인 브랜드 파워 확보에 큰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동일한 브랜드인데 …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것은 이미지의 분산을 의미하지요.

BI 그 자체에 대한 내부 만족도가 높다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수많은 아파트브랜드 중 톱클래스를 형성하고 있기에… 그 만큼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도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대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리뉴얼을 할 수도 있지만, 기존 좋은 이미지는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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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파트브랜드의 리뉴얼은 언제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슈가 생길 때는 신중하게 브랜드리뉴얼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 관점임)

가. 현장 적용의 문제가 자꾸 발생한다.

아파트 분양을 하기 위해서는 광고, 모델하우스, 건축 현장, 완공 후 사인 적용 등 다양한 응용디자인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통일된 이미지로 나타나기 어려운 BI일수록 최초에 개발한 디자인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럴 경우 홍보효과, 효율적 적용을 위해서 디자인 리뉴얼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나. 시대적 변화에 뒤떨어진 느낌을 준다.

아무리 뛰어난 디자인도 시대가 변하면서 세련미는 약화되게 됩니다. 사람들의 감성이 변하기 때문이지요. 오랜 사용으로 참신성이 낮아졌다고 판단되거나, 그러한 의견이 자꾸만 대두될 때 신선도를 높이기 위한 디자인 리뉴얼은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대형 아파트브랜드가 5~10년마다 디자인 리뉴얼을 하는 이유입니다.

다. 라인확장전략과 맞지 않는다.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펫네임을 사용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명의 적용을 넘어서는 것이죠. 분양하는 지역이 많을수록 그만큼 펫네임은 늘어날 것입니다. 이러한 펫네임을 적용하였을 때 문제가 생기는 디자인은 당연히 리뉴얼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형 아파트브랜드일수록 기적용되어 있는 디자인과의 관계를 염두에 두어야 하기에 큰 폭의 변화보다는 기존 디자인의 틀 안에서 세련미를 더하거나 모던한 감각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아파트브랜드의 디자인을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기 사례는 리뉴얼을 넘어서서 신규 이미지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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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리뉴얼할 것이냐 신규 이미지를 창출할 것이냐는 브랜드 전략적 관점에서 검토되어야 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예상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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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브랜드에 비해 중견브랜드는 새로운 이미지로의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 이런 차이점이 생기는 것일까요?

중견브랜드는 대형브랜드에 비해 기분양한 실적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즉 전국에 산재해 있는 아파트가 대형브랜드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아직은 ‘가볍습니다.’ 상대적으로 더 적게 알려져 있고 상대적으로 그만큼 브랜드가치가 높다고 할 수도 없지요. 이런 이유가 과감한 변신을 유도하지 않나 판단됩니다.

더 나아가 기존 사용하여온 BI도 디자인 조형성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는 내부 의견이 강할 수 있습니다. 기본 디자인에 문제가 생겨서라기보다는 다양한 응용매체에 적용하는 응용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불만이 쌓였을 수도 있습니다. 원래 의도는 리뉴얼로 하려고 했는데 …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하자는 의견이 대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개별 브랜드마다 사유는 제각각이겠지만, 대형 아파트브랜드일수록 ‘리뉴얼’에… 중견 아파트브랜드일수록 ‘완전한 변신’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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