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파트브랜드의 라인확장 현황 3. 포스코건설 / 더샵

주요 아파트브랜드의 라인확장 현황 3. 포스코건설 / 더샵

By on 2015-02-21 in Brand Column | 0 comments

본 칼럼은 지난 2014년 4월에 작성된 것이며, 수정 없이 다시 올립니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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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라는 말이 있다. 포스코건설에서 듣기 좋아할 말처럼 느껴진다. 포스코건설의 ‘The#’에 대한 애정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무슨 이야기일까? 아래 출원상표 현황을 확인하기 바란다.

포스코건설 문자1
포스코건설 문자2

‘더샵’은 아파트 브랜드가 우후죽순으로 나타나던 2001년에 세상에 첫 발을 내디뎠다. 11월 13일이다. 그렇게 시작된 ‘더샵’은 발표 당시에도 찬사를 받던 브랜드였다. 기호를 적용한 점이 돋보인 데다가 2음절로 간결성이 탁월했던 것이다. 물론 일부의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상점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The Shop !

그러나 아파트 브랜드는 그 특성상 대규모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투입된다는 장점이 있다.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상당 규모의 홍보비가 부담 없이 집행하던 시기였다. The Sharp을 The Shop으로 오인하고 불편해할 가능성은 거의 없게 만들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타 분야의 사례이지만 KT의 ‘Show’가 극명하게 증명해 준적도 있다. 막대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투입하면 네거티브 이미지는 뜨거운 햇살 아래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린다.

그렇게 탄생한 ‘The#’은 2005년에서 2009년 사이의 주상복합 붐을 기회로 자연스럽게 라인확장을 시도한다. The# 센텀스타, The# 스타파크, The# 포레스트 같은 것이 그것이다. 통합브랜드가 2음절로 짧다는 것도 라인확장을 위해서는 좋은 점이었다. 발음의 임팩트와 기호의 독특성을 무기로 스타리버, 하버뷰 등 세련되고 고품격의 느낌이 나는 Sub-Name 과의 결합성도 훌륭했다.

2010년 이후에도 기존 라인확장 방법을 고수하는 것은 여전했지만 ‘The#’ 앞에 지명을 결합하기 시작한 점은 조금 다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The#’은 브랜드로서 굴곡진 삶을 하나도 살지 않고 귀공자처럼 멋지게 자기만의 길을 걸어왔다. 물론 필자는 더샵 센트럴시티와 더샵 파크시티의 차이점을 알지는 못한다. 의미적 관점에서 도심 중심에 위치하면 센트럴 시티, 주변에 조그마한 공원이라도 있으면 파크시티 등을 적용하는 것인지… 프라임뷰와 마스터뷰는 어떤 차이점을 지니고 있는지… 나인힐스에는 언덕이 아홉 개 있는지…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닐 듯하다. 분양할 때마다 그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있었을 것임으로…중요한 것은 ‘The#’에 대한 일관성이다. 적어도 포스코건설은 브랜드전개전략을 배운 사람이면 충분히 수긍할 만한 논리적 근거 하에서 브랜드를 운영해 온 것이다.

포스코건설의 아파트브랜드 출원과정을 보다 보면, ‘The#’의 라인확장이 시작된 것은 2005년 내외인 듯하다. 기존 이미지 분석과정을 거친 삼성, 대우와 비교하면 삼성건설은 2008년으로 나타나고 (래미안 연스타일) 대우건설의 경우 2007년이 라인확장의 분기점으로 나타난다.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 대우건설의 경우 2004년에 프리미엄 푸르지오가 나타남) 이러한 사례로 미루어 볼 때 포스코건설의 브랜드전개전략에 대한 혜안은 상당히 앞선 것이다. 당시 포스코건설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이끌던 분은 칭송받아 마땅하다.

이제 포스코건설의 홈페이지에 나타난 브랜드운용 사례를 들여다보자.

포스코건설 홈페이지

메타폴리스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The#’’이 중심이다. 이는 출원상표 스타일과 거의 다르지 않다. 아마 건설사 주택부분 브랜드 운용과정에서 포스코건설처럼 행복한 기업도 드물 것으로 추론된다. 서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네임이 상당히 탁월했기 때문이다. 포크코건설은 당시 네임을 개발하고 제안한 회사를 다시 찾아 큰 상을 주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큰 역할을 한 사람은 당시 포스코건설 CEO 아닐까 싶다. 아무리 멋진 네임을 제안해도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CEO이기 때문이다. 광고대상을 광고대행사에 주는 것이 아니라 광고주에게 주는 이유는 광고주가 가진 혜안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의사 결정은 실제 브랜드를 운용하는 회사가 하는 것이지 브랜드를 개발한 제안사가 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 : 디자인과 결합되어 등록되어 있는 브랜드

포스코건설 디자인1
포스코건설 디자인2

(본 칼럼은 필자의 주관적 의견이며 자료의 불충분으로 인해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관련 사진자료 등의 저작권은 ‘포스코건설’에 있으며 본 자료는 상업적인 의도와 무관하게 정보전달 목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문제가 될 경우 사진자료에 한해 즉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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