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상반기 지역브랜드2(광역단체)

2016 상반기 지역브랜드2(광역단체)

By on 2016-08-08 in Brand Column | 0 comments

지난 6개월 동안 신규 브랜드 창출에 특별히 관심이 많았던 광역단체는 어디일까?
두말할 필요 없이 ‘서울시’라고 할 수 있다.

서울 박원순 시장은 원래부터 브랜드에 관심이 많으신 분으로 알려져 있다. 희망제작소, 아름다운재단 등 서울시장 이전부터의 네이밍 감각은 정평이 나 있었다. 서울시의 네이밍 감각이 유별난 것은 그러한 언어 감각에 대한 토대가 바탕에 있지 않을까? 네임의 최종 결정권자는 결국 시장임으로. (물론, 아직도 I·Seoul·U에 대해서는 이해가 잘 안 되지만.)

취업날개, 일자리 카페 등 서울시의 정책브랜드는 쉽고 평이하면서도 정책의 내용을 일반인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데 강점이 있다. ‘걷자, 서울’은 시민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보행 중심의 서울시로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네임이다. 모두가 이해하기 쉬운 단어이지만 독특하게… 정책의 방향을 확실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 – 공공 브랜드로서의 지향점이 잘 표현하는 것이 서울시 출원상표의 특성이라 하겠다.

브랜드 관련 서울시의 문제점은 다양한 정책을 브랜드화하다 보니, 해당 정책을 일일이 홍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몇 년간의 걸쳐 너무 많은 브랜드가 양산되어 무엇을 강조하고 싶은지 알기 어렵게 된 것이 서울시 브랜드 관리의 현 주소이다. Creative는 탁월하지만, Management가 약하다는 인상을 받는 것은 나 뿐일까?

올해 출원된 상표로만 판단한다면, 경기도의 최대 화두는 ‘중소기업 육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Toppier, The Best Value 등 다양한 인증 브랜드가 이를 증명한다. 더 나아가 Next 경기, 굿모닝 경기 등 남경필 경기지사가 주도하고 있는 경기도 비전 브랜드를 중소기업 지원용으로 사용할까 검토한 흔적도 눈에 뜨인다.(다양한 상품에 상기 슬로건을 출원하여 놓았다.) 하이서울 사례를 모방하고자 하는 듯한데 …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충남에서는 ‘농사랑’을 주요 브랜드로 들고 나왔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충남 농특산물 쇼핑몰이다. 충남 15개 시군의 엄선한 농.특산물을 입점시키고 있다는데 … 부디 성공하여 도내 농민의 사기를 높였으면 한다.

전남의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유서깊은 축제임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았다. 순천에서 진행하다가 2014년부터는 개최지가 담양으로 바뀌었다고 나와 있다.

기초단체도 마찬가지이지만 최근 모든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는 큰 화두 중 하나는 전통시장 살리기이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서울시), 강북북부시장, 방학동 도깨비시장, 남성 사계시장, 대명시장(대구시 남구) 등 재래시장의 이미지 개선을 도모하는 출원상표 사례로 보면 그렇다.

올해 상반기 광역단체가 출원한 상표에 대한 관전평은 상기와 같은 정도이다.

지역브랜드 광역1
지역브랜드 광역1-1

지역브랜드 광역2
지역브랜드 광역2-2

(본 칼럼에서의 검토대상 지역브랜드는 2016년 1월 ~6월 사이에 각 지자체가 특허청에 출원한 175개 상표로 한정하였습니다. 출원 이전부터 사용된 경우도 있고, 아직 사용되지 않은 지역브랜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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