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소개) 명품고택 (名品古宅) 브랜드 & 슬로건 개발

실적 소개) 명품고택 (名品古宅) 브랜드 & 슬로건 개발

By on 2015-02-10 in BrandingLead News |

본 내용은 2013년 1월 5일 발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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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명품고택 사업의 브랜드 & 슬로건을 개발하였습니다.

* 브랜드 부문

○ 한글 : 명품고택 (일반인 공모를 통해 선정)

○ 영어 : Korea Noble House

○ 중어 : 名家韩屋

○ 일어 : 名品古宅 (한글 유지)

* 슬로건 부문

○ 한글 : 전통명가로의 초대

○ 영어 : Invitation from the Noble House

○ 일어 : 伝統ある名家へのご招待

○ 중어 : 诚邀到传统名宿 디자인 부문

* 디자인 부문 (이끌림 개발)

명품고택

언론 보도 (참고) – 매일신문 ( 2013년 1월 5일)

   고택… 힐링의 ‘안방’ 문 활짝 열다 / 치유·복고 딱 맞춘 체험공간화 잇따라

흰 눈이 소복이 쌓인 고택. 느낌만으로도 따뜻하다. 대문과 담장으로 이어지는 선이며 용마루와 추녀 끝에서 묻어나는 정감은 겨울의 찬 바람을 녹이고도 남는다. 한국의 고택인 한옥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심성이 스며 있는 복합적인 생활공간이자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잃어버린 무엇을 만날 수 있고 누구에게나 고향처럼 느껴지는 어머니의 품속 같다.

고택이 최근 현대인들의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는 ‘안식처’로 거듭나고 있다. 치유와 위로, 복고가 유행어로 떠오르면서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한류 열풍까지 불면서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는 ‘명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 고택 속 한국, 그리고 한국인

일본인 사카구치 마사에(45) 씨는 한국을 자주 찾는다. 일본 가라쓰시 관광과에 근무하는 그는 1년에 한 번은 꼭 시간을 내 경북을 방문한다. 10여 년 전 이병헌`배용준을 비롯한 한류 스타들을 보러 한국을 찾았지만 지금은 한국 문화를 보고 느끼려고 온다. 특히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다. 몇 년 전에는 아예 경북대에서 한국 역사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따기도 했다. 지인 중에도 한국의 사극을 많이 보다 보니 조선시대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겨 아예 본격적으로 한국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사카구치 씨가 한국에 오면 어김없이 찾는 곳은 바로 안동과 경주의 고택들이다. 이들 고택은 ‘한국적인 문화란 무엇인가’를 쉽게 전해주는 체험관이기 때문이다.

“따뜻한 기운을 모으는 온돌, 시원한 바람을 부르는 마루. 부드러움으로 이어지는 대들보와 서까래 그리고 처마.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가 연못을 낀 정원, 돌담과 흙길, 산과 내와 어우러진 고택의 운치는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일본이나 유럽풍의 건축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고택 속에서 한국인의 정신과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지요.”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사카구치 씨처럼 고택을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2004년 경북의 고택(한옥 포함) 체험 관광객은 2만7천 명. 지난해 12만7천여 명까지 늘면서 ‘경북으로’ 향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천800명에서 1만2천600여 명으로 증가했다. 대구의 경우도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중구 동산동 구암고택을 찾은 내외국인이 5천900여 명에 달하고 동구 둔산동 경주 최씨 종택의 경우 4월부터 12월까지 9천500여 명이 찾았다.

이에 발맞춰 한국관광공사도 최근 전국의 종택`고택 등 한옥시설에서 잠자리를 제공하는 ‘한옥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30개의 한옥 관련 여행코스를 만들어 알리고 있고 외국인 대상 한옥 체험 이벤트도 열고 있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각 지자체도 전통 한옥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대부의 옛 생활상을 경험하는 고품격 한옥 육성 사업인 ‘고택`종택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대구경북은 고택의 ‘종가’

대구경북은 우리나라 고택 문화의 보고(寶庫)다. 경북의 경우 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종택만도 296곳(전국의 40%)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또 23개 한옥집단마을에 1천431채의 전통한옥이 있다. 특히 전통한옥인 고택`종택을 활용한 내외국인 숙박 체험 확대를 위해 2004년부터 전통한옥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에는 한옥 개`보수사업(14채)에 13억5천만원, 14개 체험 프로그램 사업에 2억7천만원, 3개 한옥집단마을에 13억3천만원 등 총 43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대대적인 개`보수 사업을 펼쳐 131곳에 96억원을 들여 화장실, 샤워장 등 숙박 편의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 올 들어서는 56억원을 들여 75곳에 대한 개보수 및 명품화, 프로그램 개발로 관광자원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통합 웹사이트 등을 구축하고 공동 브랜드 개발 및 각종 홍보물 제작과 팸투어 행사 등을 통해 경북의 미(美)를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 전화식 관광진흥과장은 “경북은 고택`종택에 대한 명품화 사업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앞으로 한옥숙박 체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내외국인이 즐겨 찾는 체험공간의 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관광 상품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구 역시 명품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북도에 비해 고택의 수는 적지만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해 대구의 대표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중구 동산동의 구암고택과 동구 둔산동 경주 최씨 종택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올해는 6월까지 이들 고택에 대한 환경정비사업과 고가구 및 소품 구입, 홍보 리플릿 제작을 통해 대구의 고택을 널리 알리고 7월부터 숙박 및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또 현재 150년 이상 된 가옥 또는 국가`지방 문화재 등으로 규정된 고택 지원조건을 완화해 이상화 고택이나 이상돈 고택 등과 연계한 명품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 지자체 앞다퉈 상품화

고택의 상품성이 입증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도 치열하다. 전북도는 수백 년 된 고택을 명품화해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150년 이상 된 고택 중 정읍 김동수 가옥과 순창 남원 양씨 종가 등 13곳을 대상으로 1억~2억원을 지원해 관리인과 체험시설, 생활문화 소품 등을 확충했다. 특히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을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주변에 난립하고 있는 상업시설물을 정비키로 했다. 고택 자원이 부족한 지자체는 고택을 대신할 한옥을 새로 지어 상품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서울 진관동 일대 은평뉴타운과 성북2동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 각각 한옥 100여 채와 50여 채를 지을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3천억원을 투입, 한옥 4천500채를 지어 관광상품으로 활용키로 했다.

인천시는 송도 중앙공원에 500억원을 들여 한옥촌을 만든다. 인간문화재들이 마당에서 시연도 하고 작품도 생산할 수 있는 공방을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충북도는 관광지 주변에 ‘한옥 민박마을’을 꾸미기로 하고 한옥을 10채 이상 건립할 경우 4천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강원 동해시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내 1만5천840㎡ 부지에 18억원을 들여 숙박시설로 쓰일 한옥 5채를 지을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2011년 1차 명품고택사업으로 29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도 고택`종택 명품화 사업 지원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단순 한옥 체험에 그치지 않고 고택별로 박물관 기능을 접목해 사대부가의 생활문화를 살아 있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 진화하는 고택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고택. 그러나 춥고 불편하다는 편견이 상존한다. 최근에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잇따르고 있다. 전통건축 기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화장실을 방으로 들이는 등 변화를 주고 있는 것. 실제 대구경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택 명품화 사업의 핵심은 고택의 불편함을 없애는 개`보수 공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숙박시설로 적당하지 않다는 고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대중화를 위한 표준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설계비를 줄이기 위한 건축사 사무소와 좋은 목수 인력을 충당하기 위한 한옥 건축학교도 등장하고 있다.

고택과 현대주택의 융합도 이뤄지고 있다. 이미 병산서원의 만대루를 용인 백남준미술관 맞은 편에 복사해 짓고 있고, 안동에는 양반 초가를 짓는 등 전국 곳곳에 한옥 풍류방을 세우고 있다. 또 안동 하회마을에 세계 최초의 한옥 구들호텔도 건설 중이다.

대구가톨릭대 김미경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공간 활용도가 낮고 건축비가 많이 들어 숙박시설로는 적당하지 않다는 한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대중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건축 방식을 규격화하거나 간편한 시공법을 개발하려는 노력도 많고 실제 이전에 비해 건축비도 많이 낮아지는 추세다”고 소개했다.

고택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현대적인 경영기법이 도입되고 있다. 일명 ‘지트코리아’ 사업으로 전국의 농가, 고택 등 민박시설을 통합, 숙박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종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통합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통합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여행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화`홈페이지`방문예약을 운영자에게 알리면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관리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고객불만 만족도도 접수되고 평가받는다. 이미 경북도는 지난해 3월 지트 코리아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지정했다. 2016년까지 20억원을 지원한다. 대구 역시 사업 참가를 추진 중이다. 대구시 관광문화재과 김상민 한옥 체험담당은 “대구경북을 찾는 관광객 수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에 비해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각종 도심 숙박시설이나 전통가옥 체험형 숙박시설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다시 찾는 고택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명품고택 방문하기 – http://hanok.visitkorea.or.kr/kor/hanok/house/house_detail.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