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밍 (방법 2 – 상징적 이미지의 자연어 찾기)

네이밍 (방법 2 – 상징적 이미지의 자연어 찾기)

By on 2015-02-28 in Brand Column | 0 comments

일반적인 자연어는 브랜드 컨셉을 직설적으로 나타내는 키워드를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비해 상징적인 자연어는 신화, 천문, 꽃, 동물 등의 이미지를 차용한다는 측면에서 다소 차이점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Apple (컴퓨터), Camel (담배), Nike (패션) 등과 같은 네임이죠. 놀부, 티뷰론 (자동차 / Tiburon – 스페인어로 상어), 박카스 (피로회복제 / Bacchus – 술의 신) 등과 같은 사례도 있습니다. 프로야구, 축구, 배구 등 스포츠구단에서 사용되는 다수의 구단 네임도 상징적인 자연어가 많습니다. 타이거즈, 라이온즈, 자이언츠, 베어스, 이글스 같은 네임이 나타나지요.

상징적인 개념을 실을 수 있는 자연어는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러한 스타일의 네임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신규 네임으로 상징적인 자연어를 차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 하면 기존에 너무 많이 사용되어 신선감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Zeus를 예로 들어 볼까요?

제우스는 반도체, 여행사, 부페 식당, 컴퓨터 쇼핑몰, 안경, 모텔, 전자담배 등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네이버 검색어 조사) 우리의 산업분야에서는 아직 사용되고 있지 않기에 상표등록 후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명확한 사전적 의미를 가진 Zeus(그리스의 최고신)란 Name은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어 신선감이 확 떨어진 Name입니다. 더 나아가 또 다른 키워드와 결합하지 않으면 도메인 사용도 다소간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스타일의 Name을 선호할 만한 CEO는 많지 않으리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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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상징적 이미지의 자연어를 제 2외국어로 전개할 경우 느낌은 많이 달라집니다. Forest 를 의미하는 프랑스어는 Forét입니다. ‘포레’는 무언가 다른 느낌이죠. 서울숲 근처에는 ‘갤러리아 포레’가 있는데 상당한 고가의 주상복합입니다. ‘갤러리아 포레스트’ 했다면 저렴한 품격을 자랑했을 것인데 (^^), ‘갤러리아 포레‘로 전개한 묘미가 돋보입니다.

서울숲과 연결된 이미지가 산뜻하면서도 세련되게 나타나죠. 이처럼 아직도 사용을 기다리는 무궁무진한 상징적인 자연어는 제 2외국어에 많이 있습니다. 의류, 화장품, 제과, 레스토랑, 카페 등 네이밍시 그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은 좋은 방법 중 하나라 하겠습니다.

상징적 자연어의 장점
– 다양한 후보안 개발이 용이하다. (신화, 꽃, 수학 / 스포츠 용어, 천문, 별, 전설 등)
– 상징성을 바탕으로 한 카뮤니케이션 전개가 용이하다.
– 일반적으로 이해가 용이하다.

상징적 자연어의 단점
– 현실적 측면에서 보면 거의 대부분 브랜드로 사용하기 부적합하다. (등록의 문제 등)
– 사전적 의미가 너무 강하기에 ‘브랜드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기가 힘들다.
– 도메인 확보가 용이하지 않다.

상징적인 자연어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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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사례는 2012년 8월 16일에서 31일 사이에 출원된 상표 중 몇몇 상징적인 자연어 네임 사례를 발췌해 본 것입니다. 제 2외국어는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추출 사례에서 배제하였습니다. 상품분류에 따라 등록 가능성이 달라짐으로 상기 사례로 인용된 등록상표도 타 상품구분에서는 등록 될 수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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