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변경의 허와 실 10 (CI트렌드, CI개발)

사명변경의 허와 실 10 (CI트렌드, CI개발)

By on 2015-07-31 in Brand Column | 0 comments

사명변경은 필연적으로 CI변화를 유도한다. 바뀐 사명의 맞춤복이 필요한 것이다. 기업이 변화하고자 하는 방향으로의 패션은 당연하다. 현재의 모습에 맞추기보다 5년, 10년 앞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재단하여야 한다. CI디자인은 어느 정도의 ‘과시성’이 필요하다.

CI의 시대가 지나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든 것이 브랜드로 귀결되는 시대이기에 굳이 CI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50%는 맞는 말이고 50%는 틀린 말이다.

간단한 사례를 생각해 보자.

개천에서 용이 나던 시절이 있었다. 최근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종합하다 보면 개천에서 용이 나던 시대는 끝났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재력, 아버지의 무관심, 어머니의 정보가 모여서 아이들의 대학이 결정된다는 우스개도 있지 않은가. 학벌이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다고 다수가 믿는다면 … 할아버지의 재력은 주목받지 못할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부모는 항상 중요하다. 지금의 아이들이 자라나 그들이 부모가 되는 시대에도 부모는 여전히 중요할 것이다. 그룹 지주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것이다. 그 브랜드는 삼성, 엘지, 에스케이 등이다. 결국 CI 관리이고 부모 역할 아닌가 !

CI는 해당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브랜드의 母 브랜드이다. CI가 가진 ‘신뢰’를 바탕으로 개별 브랜드의 ‘특별함’이 자란다. 차별화의 전제 조건은 ‘신뢰’이며, 신뢰의 중심에는 CI가 있다.

그런데 사내 고객 (임직원)에게는 혁신을, 사외 고객 (관계자, 주주,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강조하는 CI는 어떤 형태로 표현되는가?

본 칼럼을 쓰기 위하여 수집한 사례는 총 80개 회사이다. 해당 회사 중 홈 페이지, 뉴스 등에서 입수한 변경 CI는 총 64개사이다. (사명 변경 중이기에 CI를 발표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 해당 64개사를 중심으로 CI의 형태에 대한 트렌드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 (디자인에 대한 분석은 형태, 표현요소, 칼라 등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이 가능하다. 그 하나하나가 상당히 다양한 검토를 필요로 함으로 본 칼럼에서는 단순하게 형태적 측면만 살피기로 한다.)

CI의 트렌드가 워드마크 스타일로 바뀐다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인구에 회자되곤 했다. 별도의 심볼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거추장스러울 뿐 아니라, 디자인 보호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경향이 사례에서도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검토 대상 64개사 중 워드마크 스타일로 CI가 전개된 사례는 총 30개 회사이다. 47%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사명변경의 허와실 101

순서) TBC / 이베스트투자증권 / BNK 금융 / 새비어스 /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 셀파 소프트 / 에스트라 / 케이케이 / 파라텍(Paratech) / OJC / 현대종합특수강 / 바른컴퍼니 / 대유위니아 / 비투엔 / 진앤현시큐리티서비스 / 다음카카오 / 로코조이인터내셔널 / 코센 / 스킨79 / 동아 TV / 레이캅코리아 / 인바디 / KT ENGCORE(케이티 이엔지코어) / KH에너지 / NHN스타피쉬 / 휴비스워터 / FCA 코리아 / SH홀딩스 / 티맥스데이터 / 시냅스엠(ScenAppsM)

별도의 심볼을 갖추는 것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CI 하면 ‘심볼’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인용된 사례에서도 그러한 경향은 여전히 유효하다. 총 22개 회사에서 심볼을 갖춘 CI를 전개하였다.

사명변경의 허와실 102

순서) 주택도시보증공사 / 세종텔레콤 / 세빛섬 / 스팍스자산운용 / 한세드림 / 더좋은 / 인콘 / 보타바이오 / 녹십자메디스 / 지스윙 / 아코르호텔스 / 아이덴티티모바일 / 유안타증권 / 경인에코화학 / 판타지오 /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 스마트동스쿨 / IGS / 한화테크윈 / 한탑 / 플라이앤컴퍼니 / LF

이니셜 & 컴비네이션 스타일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CI 디자인의 주류는 아니다. 그렇지만 꾸준히 탐구되는 형태 중 하나라고 하겠다.

사명변경의 허와실 103

순서) 화이트스톤 / 한국국토정보공사 / SR / 성광유니텍 / 메디벤처스 / 신후

사명변경의 허와실 104

순서) 웅진 / 알루코(ALUKO) / 벅스 / 풀무원 / 케이블TV VOD / 디에스티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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