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개발, 사명 변경 시 참고자료(히든 브레인)

사명 개발, 사명 변경 시 참고자료(히든 브레인)

By on 2015-02-26 in Brand Column | 0 comments

다음은 히든 브레인(샹커 베단텀 지음 / 임종기 옮기 – 초록물고기, 2010년 5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신규 사명을 개발하거나, 사명 변경을 검토하는 회사에서 참고하면 좋을 만한 내용입니다. 관련되는 내용만 일부 발췌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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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브레인

경제학자들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갓 상장한 기업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오랫동안 연구하고 있었다. 이미 상장한 구글과 같은 유명한 기업의 경우는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왜냐하면 투자자들이 그런 기업들에 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갓 상장한 기업들의 주식은 심하게 요동쳤는데, 왜냐하면 투자자들이 회사에 대해서 여전히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내부적인 회사 육성방안이나 영업이익에 대한 소문들은 주식가치를 높일 수도 있고, 주식시장에서 기업을 퇴출시킬 수도 있다.

애덤 알터 (Adam Alter)와 대니얼 오펜하이머 (Daniel Oppenheimer)는 주식과 관련하여 … 그저 기업들의 이름이 발음하기 쉬운지 아니면 발음하기 어려운지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기업의 이름이 실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얼마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투자자가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과연 회사 이름에 근거해서 투자를 결정할까?

알터와 오펜하이머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발음하기 쉬운 이름을 가진 10개 회사의 주식과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을 가진 10개 회사의 주식을 추적했다.

그들은 쉽게 발음되는 이름을 가진 기업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을 가진 기업들보다 상장 첫날, 주가가 11.2퍼센트 높은 것을 발견했다. 6개월 후 그 차이는 27퍼센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1년 후에는 그 차이가 33퍼센트를 넘었다.

만약 당신이 쉬운 이름을 가진 회사의 주식과 어려운 이름을 가진 회사의 주식에 각각 백만 달러씩 투자했다면, 쉬운 이름을 가진 회사에 투자한 주식의 가치가 어려운 이름을 가진 회사에 투자한 주식의 가치보다 330,000 달러나 더 높을 것이다.

알터와 오펜하이머는 발음하기 쉬운 이름이 가지는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투자자들이 일단 기업에 대해 알고 나면, 이름보다는 더 중요한 것들을 근거로 투자하기 시작한다. 회사 이름이 발음하기 쉽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실제 필요한 투자기술에 능숙하게 될 때까지만 유효하다.

알터와 오펜하이머가 연구한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신중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스로 깨닫지 못한 가운데, 그들의 결정은 한쪽으로 기울고 말았다. 숨겨진 뇌 (Hidden Brain)는 발음하기 쉬운 기업의 이름들을 안정감과 연관시켰고, 발음하기 어려운 기업의 이름들을 불안감과 연관시켰다.

– 연구논문) Adam L. Alter and Daniel M. Oppenheimer, “Predicting Short-term Stock Fluctuations by Using Processing Fluency,”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Vol,103,No.24(June 13,2006),pp,9369-9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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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내용을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 어떤 연구가 가능할까?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에게 상장하기 전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상장하기 전 사명을 변경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연구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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