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상반기 지역브랜드10(캐릭터 & 마무리)

2016 상반기 지역브랜드10(캐릭터 & 마무리)

By on 2016-09-22 in Brand Column | 0 comments

현대 마케팅에서 캐릭터 혹은 마스코트는 더 이상 어린이의 전유물이 아니다. 다양한 계층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보조 상징요소로 후광효과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 고양이’ 등의 성공으로 많은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캐릭터 사용의 최대 문제점은 브랜드 혹은 지역과의 연관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많은 매니아측을 확보하고 있는 뽀로로, 포켓몬 등에 비해 절대적 열세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그 결과는 몇 년 동안 지속적인 홍보와 사용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일본 쿠마몬의 영향인지 모르나 몇몇 지자체에서 캐릭터의 활용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 고양시의 고양이에 자극받은 수원시가 재빨리 ‘수원이’를 들고 나온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하단에 나타나는 다양한 캐릭터를 보면서… 어느 도시의 캐릭터인지 알 수 있는 네티즌이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 모든 캐릭터는 2016년 상반기, 특허청에 출원된 것으로 한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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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에서 캐릭터를 개발, 활용하고자 할 경우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이미 말한 바 있음으로 특별히 덧붙일 것은 없다고 본다. ( 참고 : http://blog.naver.com/brandcontest/220662719887 )

그렇지만 출원된 캐릭터를 보면서 하고 싶은 다른 말이 있다. 그것은 비용에 대한 것이다. 31개나 되는 ‘복 캐릭터’를 상표 출원한 청양군의 대범함을 사례로 제시하고자 한다. 사실 청양군이 출원한 캐릭터는 아무리 보아도 하나에 불과하다. 나머지 30개는 응용동작일 뿐 …
만만찮은 비용이 들어갔을 것인데(출원, 등록 등) 예산낭비로 생각된다.

이에 비해 화천시에서 출원한 17개는 모두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법적 보호를 위하여 그 모두를 출원하였다고 한다면 특별히 또 다른 지적을 하고 싶지는 않다. 실질적으로는 5개의 캐릭터가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와 있을 뿐이지만.

캐릭터에 대한 지자체의 막연한 호기심은 절제될 필요가 있다. 아직도 변하지 않는 생각 중 하나는 캐릭터는 보조요소이지, 핵심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자체를 표현하는 다양한 상징요소 중 메이저리그에 속하는 것은 당연히 지자체 명칭, CI 그리고 도시슬로건이다. 이보다 우위에 캐릭터를 올려놓으면 … 대부분의 경우, 지자체 마케팅이 혼란에 빠지게 된다.

(본 칼럼에서의 검토대상 지역브랜드는 2016년 1월 ~6월 사이에 각 지자체가 특허청에 출원한 175개 상표로 한정하였습니다. 출원 이전부터 사용된 경우도 있고, 아직 사용되지 않은 지역브랜드도 있습니다.) / – 칼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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