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상반기 지역브랜드6(상품, 서비스브랜드)

2016 상반기 지역브랜드6(상품, 서비스브랜드)

By on 2016-08-09 in Brand Column | 0 comments

상품, 서비스 브랜드는 다양한 분야를 통칭하여 설정한 용어이다. 농산물, 축제, 인증, 정책, 박물관 등의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를 하나로 묶었다고 보면 된다.

지자체에서 식당을 운영하거나 빵을 구워 팔지는 않지만 그러한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자 출원하는 상표가 있다.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 수도 있고 유휴지를 활용한 테마공원 운영도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상품, 서비스 분야에서의 지역 내 산업,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도 지자체의 역할 중 하나로 인식되는 것 같다.

지자체 상품브랜드
지자체 상품브랜드2
지자체 상품브랜드1

2016년 상반기에 지자체가 출원한 몇몇 상품, 서비스브랜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5년 5월 부산대표빵 공모전에서 1등한 것이 부산항빵이다. 금정막걸리로 발효하였다고 한다. ‘고창이그린테라피’는 복분자와 장어를 이용한 푸드테라피로 일종의 치유, 힐링 브랜드로 보인다.

김해에는 와인동굴이 생겼다. 김해낙동강레일바이크를 타고 가면… 그 끝자락에 시원한 와인동굴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를 강조하는 광명동굴은, 2011년 광명시에서 폐광을 매입한 다음 본격적인 문화예술체험과 힐링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곳이다. 피자와 도시락도 판매하는 듯 하다.

김해시가 의류, 신발 뿐 아니라 관광, 식당 등 다양한 분야에 출원한 ‘허황후’는 가야국 김수로왕의 왕비로서 김해허씨의 시조이다.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배를 타고 가야에 오신 분이라고 한다.

경주시에서 식당, 카페 등에 사용하기 위해 출원한 ‘꽃다방’은 CBS TV의 예능 토크쇼 명칭이기도 하다. 경주 내 동궁원 내에 있는 힐링 카페다. ‘꽃다방 미스김’이 카페 분야에 이미 등록되어 있어서 사용 가능성이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불투명하다. (경주시에서는 ‘동궁꽃다방’을 2016년 7월 6일 다시 출원하였다.)

‘용마루길’은 담양에 있는 힐링로드이다. ‘추월당’은 한옥 카페로서 죽녹원 안에 있다. 관련 뉴스에 의하면 대나무 숲 특유의 향을 활용한 ‘대숲향기’는 향수, 방향제 등에 사용하게 될 브랜드라고 한다. 민간업체와 연구개발 협약식도 마쳤다고 소개되어 있다.

제천군의 사례를 보자. ‘곤드레 컵밥’은 제천 역전한마음시장상인회와 제천군이 공동으로 개발한 컵밥으로서 맛과 건강을 챙기고 간편하게 먹을 수 컵밥이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상품화, 서비스 강화를 위해 많은 지자체가 분주하다. 각 지자체가 가진 지리적 특성, 문화,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하다 보니… 다양한 상품, 서비스브랜드가 출현하는 중이다.

그러나 남대문 좌판 벌이듯이 브랜드를 펼치는 것은 곤란하다고 하겠다. 개별 브랜드마다 개성과 혼이 있어야겠지만, 그 전체가 하나로 보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 아닌가…

(본 칼럼에서의 검토대상 지역브랜드는 2016년 1월 ~6월 사이에 각 지자체가 특허청에 출원한 175개 상표로 한정하였습니다. 출원 이전부터 사용된 경우도 있고, 아직 사용되지 않은 지역브랜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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